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미래 한의약 산업의 육성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지난 6월 코엑스에서 개최한 ‘K-MEX 2025’가 국제 전통의학 교류에 물꼬를 트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도 아유르베다 의대 교수를 비롯한 의료 전문가 방문단과 대만 타이베이중의사공회, 아랍에미리트 정부 기관과 투자처, 몽골과 싱가폴 등의 의료 관계자 등이 ‘K-MEX 2025’를 대거 참관한 데서 이 같은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도 의료 전문가 방문단의 ‘K-MEX 2025’ 참관은 주목할 만하다. 단순히 행사의 참관 차원을 넘어 강연을 진행하고 양국의 전통의학 교류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사실 인도 전통의학과의 교류는 이번 ‘K-MEX 2025’ 행사 이전부터 이미 시작됐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 2023년 6월 박성우 회장과 양운호 이사 등이 인도를 방문해 바나라스힌두대학교에서 학술 및 문화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시한의사회와 바나라스힌두대학교는 업무협약을 통해 양국의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아유르베다의 상호교류를 위해 마련됐으며 아유르베다 의학과 인적교류를 통한 상호보완적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후 서울시한의사회는 아유르베다의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 전통의약문화 발전과 함께 한의학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인도 의료 전문가 방문단의 ‘K-MEX 2025’ 참관은 이러한 교류 협력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K-MEX 2025’ 전시장을 참관한 인도 방문단은 행사 당일 다양한 전시 부스를 직접 둘러보며 한약재, 의료기기, 약침 시술 등 한의약 산업의 주요 분야를 체험했다. 통역팀의 지원 아래 각 부스 담당자들과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방문단은 통증 부위에 패치형 약침을 직접 부착해보는 체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의 특성상 녹용 등 동물성 약재에 대해서는 다소 낯설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약재의 효능과 사용 방식에 대해 묻고 대화에 나서는 등 열린 태도로 한의약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인도 방문단은 단순히 참관에 그치지 않고 학술 세션에서 강연도 실시했다. 학술 세션에서는 Dr. Padmaja가 ‘Surgery in Ayurveda: Shalya Tantra’를 주제로 아유르베다 외과 치료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기원전 1000년경부터 이어져온 인도의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에는 여덟 개의 전문 분과가 있으며 그중 외과학에 해당하는 ‘살야 탄트라’는 이물질 제거, 상처 치료, 골절 교정 등 외과적 중재가 필요한 상황에서 최소 침습을 지향하는 접근법으로 알려져있다.
강연에서는 메스를 사용하지 않는 준수술 기법, 수술 사례 영상, 치료 철학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단순한 소개를 넘어 아유르베다 외과학의 전문성과 실질적 임상 적용 가능성을 직접 엿볼 수 있었다.
강연을 진행한 Dr. Padmaja는 “K-MEX 2025를 계기로 인도와 한국 간 전통의학 분야 교류가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인도에서 아유르베다 수술이 활발히 시행되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한의사가 외과적 처치를 보다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우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장은 “‘K-MEX’는 한의약을 세계에 알림과 더불어 세계 각국 전통의학과의 지속적인 학술 및 문화교류 역량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인도를 비롯해 세계 각국 전통의학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한의약적 한국형 웰니스 개발 등 지속적인 한의약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산업 가치 창출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는 8월 30일∼31일 양일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제2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대회장에 ‘K-MEX’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각국의 전통 의학 전문가들에게 ‘K-MEX’ 전시회를 홍보하는 동시에 세계 각국 간 전통의학 교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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